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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리뷰

[의약품] 본초강목 기원 황실에서 먹었다던 공진단 효능

by dm-pharm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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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은 추석을 기념하여 선물용 영양제를 찾으러 약국을 방문하는 손님이 많았다. 여러 건강기능식품을 찾기도 했지만 그중에 으뜸은 당연 공진단이다. 경옥고, 침향 등의 한방 제제에 비해 가격도 높지만 사향, 녹용 등 제일 좋은 약재를 사용한다. 몇십 년째 공진단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는데, 그렇다면 무엇이 공진단의 인기를 이끌었을지 궁금해진다. 공진단의 기원과 효과, 그리고 구매처에 대해 알아보자.

 

1. 공진단 기원

 
공진단은 명나라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처음 등장했다. '정기와 혈을 보하는 명약'으로 체력이 저하된 사람들이 신체를 회복할 수 있게 만들어진 약이다. 공진단은 황실이나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 인기있었다. 명나라에서 무병장수를 목표로 복용하였다. 조선시대 명나라 사신을 통해 들여왔고 세종, 선조, 정조 역시 공진단을 즐겨 복용하였다고 한다. 드라마 '슈룹'에서도 중전인 김혜수가 기력 보충을 위해 자주 공진단을 복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공진단은 예로부터 가장 값비싸고 정기 보충에 좋다고 알려진 사향, 녹용, 당귀 등의 약재로 이루어져 있다.

드라마 슈룹

 
 

2. 공진단 효과

2-1. 식약처 인정 공진단 효과

식약처에서 인정한 일반의약품으로서 공진단의 효과는 아래와 같다.
 
1) 선천성 허약체질, 무력감, 만성병에 의한 체력저하
2) 간기능저하로 인한 어지러움, 두통, 만성피로, 월경이상
 

2-2. 한의학적 공진단 효과

한의학과 양의학(식약처)에서 인정한 공진단의 기능은 비슷한 면도 있으나 해석 방법이 다르다. 한의학적 해석 방법을 살펴보자.

1) 기와 혈의 보충

공진단은 기허의 증상, 즉 피로감을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쉽게 지치는 증상을 개선해 준다. 기가 부족하면 몸이 무겁고 의욕이 떨어지며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는데 공진단 성분인 사향과 녹용이 이러한 증상을 개선해 준다. 또한 혈허 증상, 즉 손발이 차거나 빈혈, 어지러움, 창백한 안색 등을 개선해 준다. 당귀 성분이 혈액순환을 개선해 혈을 보충하는데 도움을 준다.

2) 정기 보강

정기는 인체의 기본 물질로, 생명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요소다. 공진단의 녹용은 신기능을 돕고 사향은 기혈의 순환을 도와 정기를 충만하게 한다. 이는 병후 쇠약이나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데 사용된다.

3) 신장기능 강화

한의학에서는 신장이 인체 생명 에너지를 저장하고 생식 기능과 노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신장의 양기가 부족하면 몸이 차고 성욕 감퇴, 피로감, 허리 통증 등의 증상이 타나나는데, 공진단은 이런 증상을 개선한다. 또한 녹용은 남성의 정력과 체력을 증진시킨다.

4) 면역력 증가

사향은 기력을 보충하는 작용이 있어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고 외부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공진단을 복용하면 면역력이 증강되어 감염성질환을 예방하고 피로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녹용은 몸을 따듯하게 하고 면역 시스템을 강화시킨다. 피로가 누적되었을 때 병후 회복기에 복용하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5) 스트레스 완화와 정신 안정

한의학에서는 정신적, 감정적 스트레스가 인체의 기혈 순환을 방해한다고 본다. 공진단의 사향과 당귀는 뇌의 혈류를 증가시켜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신경 안정에도 효과적이다.

6) 피로 회복과 체력 증강

한의학에서 기허와 혈허는 만성 피로의 주요 원인으로 간주되는데, 공진단은 장기간 지속되는 피로나 무력감을 해결하고 원기를 회복하여 체력을 증강시킨다.

7) 노화 방지와 항산화효과

공진단의 항산화 효과는 노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 녹용과 사향은 항산화 작용으로 신체의 노화를 지연시킨다.

8) 병후 회복 및 만성 질환 관리

병후 체력 회복을 돕고 면역을 높여 질병을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돕는다.

9) 여성 건강 증진

여성의 생리 불순이나 생리통, 갱년기 증상등에 공진단은 자주 처방된다. 당귀는 여성 건강을 돕는 대표 약재로 생리 주기를 조절하고 생리통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3. 한의원과 약국에서 공진단의 차이

공진단은 한의원과 약국 모두에서 구할 수 있다. 주로 기가 허한 사람이나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찾는 제일 좋은 영양제 중의 하나이다. 이 약은 한의원과 약국 모두에서 구할 수 있으므로 어디서 사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둘의 차이를 살펴보겠다.

3-1. 재료 및 함량의 차이

기본적으로 공진단은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를 기초로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 네가지 기본 재료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함량을 증감하기도 한다. 하루 1알 복용이 기본이다. 약국에서의 공진단은 제약회사에서 생산되는데,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의 양은 정량을 사용한다. 모두 동일하게 사향 74mg, 녹용, 당귀, 산수유, 숙지황, 인삼이 444.3mg 들어있다(경방 공진단 제외). 경방 공진단은 원방으로, 지황이 빠져있다. 타 제약회사의 공진단에는 기와 혈을 보충하고 머리를 검게 한다는 지황을 추가하였다. 지황을 넣으면 위장장애가 있어 숙지황을 사용한다. 하루 3알 3번 복용이 기본용법으로 복용량이 많다. 
 

Ref. 약학정보원

 

3-2. 품질 관리 및 가격 차이

과거 한의원에서는 원내 탕전원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원외 탕전원에 맡겨 보다 정량적인 제조가 가능하다고 한다(하지만 원외 탕전원에 만드는 과정이나 실제 사용된 사향을 보여달라 요청하였을 때 거절당했다는 한 한의사분의 블로그를 보았다). 함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는데 보통 1알에 5만원 선이다. 약국 공진단은 모두 제약회사에서 함량을 지켜 균일하게 만든다. 공진단 주원료인 사향의 수입 및 생산 판매와 관련된 내용을 식약처에 보고한다. GMP를 지켜 생산하므로 신뢰할 수 있고 자료는 요청 시 공개되므로 객관적이다. 회사마다 가격은 다르나 30알에 150만 원선이다.
 
 
 
 
이상 공진단의 기원과 효과, 구매처별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다. 공진단은 값비싼 원료로 만든 약이기에, 약국에서 보면 현금 부자들의 현금 사용 용도, 아니면 정말 기력이 쇠한 분들이 많이 찾는 경향을 보였다. 우연한 기회에 한의원의 공진단 한 알을 먹어보았으나 사실 한 알로는 큰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장기 복용하였을 때의 환자들의 피드백이 좋았으므로 더 장기적인 복용을 하였을 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의원의 공진단은 개인 맞춤별로 재료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약국 공진단은 모든 재료의 함량이 균일하며 제조과정이 투명하고 균일하다는 장점이 있다. 어떤 공진단을 선택하더라도 기대 효과는 같으므로 편한 곳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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