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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리뷰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성장기 아이, 가임기 여성에게 꼭 필요한 철분제

by dm-pharm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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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은 26번째 원소로,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의 필수 성분으로 세포에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여 세포의 기능에 필수적이다.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 세포 정상 기능 유지, 유산소 운동력 향상, 조직 재생 회복 이외에도 아이들의 성장을 촉진하고 체력을 증진시킨다. 또한 여성의 경우 월경을 통해 주기적으로 출혈이 일어나므로 철분제 보충이 필요하다.

 

빈혈은 일반적으로 Hb 수치(g/dl) 남성기준 13, 여성 12, 임산부 11 미만을 의미하는데, 여성의 경우 이 수치 이하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철분제를 복용하면 체력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철분은 정상인에게 약 3.7g이 있고 그중 절반이 헤모글로빈에 포함되어 있다. 빈혈의 대표적인 증상은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학습 능력이 저하되고 쉽게 피로해진다. 면역력이 저하되고 추위를 잘 타므로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빈혈 혹은 경계성 빈혈을 의심할 수 있다.

 

철분제는 고기 등에 포함되어 있고 유제품 및 계란 등에는 철분이 거의 없다. 식물에도 높은 함량의 철분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흡수율이 낮다. 헴철은 육류에 많고 흡수가 잘되나 비헴철은 곡식류, 채소 등에 많으며 흡수가 잘 안 된다. 현대인은 커피, 부실한 식사, 또는 과도한 운동으로 철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노인은 식사량 감소로 철분 섭취가 감소하며 저산증이 많아 철분 부족일 수 있다(하지만 노인에게는 일상적으로 철분을 권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조금만 철분제를 보충해 주어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으니 철분 부족 증상에 해당되지 않는지 유심히 살펴보자.

산소가 만병통치약이다

 

1. 철분의 기능 및 권장 섭취량

1-1. 성장기 아이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혈액량이 급속도로 늘어나게 되면서 적혈구, 그리고 적혈구 헤모글로빈 성분 중 하나인 철분의 필요성이 강화되는 시기다. 건강한 만삭 영아는 출생 시 충분한 철을 저장하지만 4개월 이후에는 별도의 철분 섭취가 필요하다.성장에 필요한 만큼 흡수가 더 필요하므로 철분 함량이 높은 제제를 복용하도록 하자. 의약품으로는 훼럼키드액이 있고,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다양한 회사에서 출시된다.

 

1-2. 가임기 여성

월경을 통해 피가 주기적으로 소실되므로 철분의 섭취가 필요하다. 혈허는 피가 모자란 병증으로 이 상태가 지속되어 진액이 현저히 부족해지면 음허가 발생한다. 이를 위해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가 포함된 사물탕을 함께 복용하면 좋다.

빈혈 수치가 아니더라도 빈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경계성 빈혈이라고 부르는데 미국의 경우 10대 여자의 59%가 경계성 빈혈이라고 한다. 위장장애 부담이 적은 페리친이나 헴철 복용을 추천한다. 일 평균 14mg 섭취를 추천한다.

 

1-3. 임산부

태아로 인해 철분요구량이 증가한다. 임산부의 50%가 철분결핍성 빈혈이다. 임산부는 아기의 혈액량이 증가하여 철분의 요구량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철분 함량이 높은 제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일 평균 24mg의 섭취를 권장한다.

 

1-4. 성인 남성

10mg의 철분 흡수를 추천한다.

 

 

2. 철분제 종류

 

2-1. 2가 철(비헴철)

2가 철의 경우 처방받는 약으로 대표적인 훼로바 유 가 있다. 2가 철은 흡수율은 3가 철보다 높으나 위장장애 혹은 변비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훼로바유의 함량은 80mg 1일 2회 복용이다. 흡수율이 약 10%이므로 하루 8~16mg의 철을 흡수할 수 있다. 빈혈이 있을 경우 흡수율이 20%까지 올라가므로 하루 16~32mg의 철을 흡수할 수 있다. 2 가철은 저렴하지만 변비 등의 부작용이 흔하므로 흔하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약학정보원

2-2. 3가 철(비헴철)

3가 철은 2가 철보다는 흡수율이 떨어지나 부작용이 완화되었다. 초기에는 2가 철로 흡수가 잘된다는 견해가 있었으나 소장으로 흡수가 잘 되어야 의미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임에 따라 3가 철 착화합물을 많이 복용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endocytosis로 흡수 가능한 단백질 결합철 혹은 생체 철인 ferritin의 견해가 가장 좋다.

 

3가 철 착화합물 제제는 서서히 철이온이 방출되며 점막을 투과한다. 대표적으로 헤모론, 알부론, 훼로맥스, 헤모콤 등의 Ferric hydroxide polymaltose complex가 있다. 이 제제들은 철 100mg을 포함하여 10% 흡수율을 가정해도 10mg의 철분을 흡수하므로 고용량이다. 임산부 등에게 권한다. 한미약품의 훼로맥스는 가격이 한달에 1만 원대로 매우 저렴해서 많이 권하는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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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saccaride Iron Complex는 제품당 150mg의 철분을 포함하여 앞선 제제보다 더 고함량이다. 모아훼린이 있다. 이 또한 임산부에게 권한다. 위장장애 및 변비가 적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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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dium ferric gluconate complex는 훼리탑 캡슐(62.5mg), 산타몬액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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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견합 철인 Iron acetyltransferrin은 대표적으로 임산부들이 많이 복용하는 볼그레 액이다. 제품당 40mg을 함유하고 있어 함량이 작으나 알약 100mg을 복용했을 때보다 임상효과의 개선은 빠르다(철분제의 역설...) 함량이 작아서 임산부들에게 추천을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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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리너프캡슐은 철만니톨단백으로 20mg 철분을 함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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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itin성 철로서 20mg을 함유하고 있는 페리비타, 훼마틴, 훼로모아 등은 부작용이 가장 적다. 철은 20mg을 포함하고 있으나 흡수율이 좋아 생체이용률 역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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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헴철

헴철의 흡수율은 비헴철보다 훨씬 좋다. 하지만 의약품이 아니므로 얼마나 함유하고 얼마나 흡수되는지 균질성 및 균일성에 대해 연구된 것이 없다. 또한 가격도 한달에 10만 원 대로 매우 비싸다. 팜스 헴철 등을 임산부들이 많이 찾지만 개인적으로는 철분의 섭취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군에서는 의약품을 권한다.

 

 

3. 주의법 및 부작용

철분 흡수 및 이동 중 산화 환원되며 발생한 활성 산소가 위점막을 자극하여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흡수되지 않은 흑생 변이 산화되어 대변을 통해 배출되면서 녹변이나 흑색변이 발생할 수 있다.

철분을 복용할 때에는, 흡수를 저해하는 커피 및 우유와의 병용은 피한다. 또한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약물인 제산제, PPI, H2blocker 등과의 병용도 피하며  비타민 C와 함께 복용하는 것(철분 30mg 당 비타민 C 200mg)이 좋다.

 

 

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철분이지만 과량 복용하였을 경우 잇점보다 위해가 더 많다. 특히 고령 여성 혹은 남성의 경우 철분이 필요치 않은데 과잉 섭취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빈혈일 경우, 적혈구가 생성되는데 최소 4~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최소 6개월은 복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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