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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리뷰

[건강기능식품] 콜레스테롤, 인지력에는 레시틴

by dm-pharm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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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좋은 영양제들의 일부는 결국 뇌세포막 구성 성분이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사라지는 뇌세포막의 구성성분을 바깥에서 채워주는 기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이번에는 지난번 포스파티딜세린에 이어 레시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레시틴은 식약처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건강기능식품 허가를 받았으나 인지력 개선으로는 허가를 받지 못했다. 관련 연구들 및 meta-analysis를 찾아보았으나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구성 성분 중 하나인 choline은 전문의약품 choline alfoscerate 성분으로, 뇌신경전달물질 전구체로서 기능하여 뇌기능 개선제로 처방되어 왔다. 하지만 효능. 효과 축소로 임상 재평가가 실행될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 유효성 논란도 있는 의약품인 이유로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겠다.
 

1. 뇌세포막 구성물질

 
뇌세포막 구성 성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레시틴의 구성 물질 중 하나인 포스파티딜콜린 (Phosphatidylcholine)이다. 약 40~50%를 차지하는 물질로 세포막의 유동성을 책임진다. 또한 부교감신경세포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전구체인 choline을 제공한다. 그 다음으로는 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 (Phosphatidylethanolamine)이 있다. 지난 시간에 다룬 포스파티딜세린 (Phosphatidylserine)은 약 10~15%를 차지하며 신경 신호 전달과 세포 사멸 (apoptosis)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외에 포스파티딜이노시톨 (Phosphatidylinositol)은 약 5~10%를 차지하며 뇌신경 전달 물질 수용체의 기능을 한다. 위와 같은 인지질들 이외에도 콜레스테롤은 약 20~25%를 차지하는 물질로 세포막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세포 신호 전달과 막 투과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핑고지질은 신경세포의 미엘린 수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세포막 단백질은 수용체, 채널, 운반체로 작용하여 신호 전달 및 세포 간 상호작용을 담당한다. 포스파티딜 콜린과 스핑고미엘린은 신경 외부 층에서 많이 발견된다. 따라서 세포 외부와의 상호작용을 담당한다. 이외의 포스파티딜세린과 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 그리고 포스파티딜이노시톨은 세포 이중막 내부에 주로 위치하여 세포 내 신경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 중 이번 글에서는 뇌세포막의 40~50%를 차지하는 포스파티딜콜린을 주요 성분으로 함유하고 있는 레시틴 (Lecithin)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밑의 그림은 chat gpt가 그려준 그림으로, 세포 내, 외부 구성 비율을 정확히 반영하지는 못하였다.

2. 레시틴의 구성물질

레시틴은 인지질로 구성된 혼합물이며 콩, 해바라기 씨, 계란 등에 풍부하다. 각 원료마다 구성 성분이 다르지만 대두 레시틴의 성분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1) 포스파티딜콜린: 레시틴의 20~30%를 차지하는 물질로 뇌 기능 및 세포막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 레시틴의 15~20%를 차지하는 성분으로 신경계 및 세포 구조에 중요한 성분이다.
3) 포스파티딜이노시톨: 10~20%를 차지하며 세포 신호 전달 및 대사 조절에 관여한다.
4) 포스파티딜세린: 3~5%를 차지하여 신경 세포의 기능을 돕고 기억력 및 인지 능력을 지원한다.
 
해바라기 및 계란 레시틴의 경우 대두 레시틴보다 포스파티딜 콜린의 비율이 더 높다. 위 구조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그림을 첨부한다. 친수성 head의 화학 구조에따라 이름이 바뀐다.
 

3. 레시틴의 효능

1)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레시틴은 LDL 수치를 낮추고 HDL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지질의 유화제 역할을 하여 지방을 작은 입자로 분해하여 장에서 더 쉽게 흡수할 수 있게 만드는 원리다. 또한 LDL의 산화를 방지하며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통해 콜레스테롤의 분해 및 배출을 돕는다.
 

2) 간 기능 개선

간에서 지방의 대사를 돕고 지방간을 예빵하거나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간 해독도 돕는다.
 

3) 뇌 기능 향상

이번에 주로 다룬 내용으로, 아세틸콜린의 전구체인 콜린을 제공하여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경 보호 기능도 있다.
 

4) 피부 건강 개선

피부 수분 유지를 도와 보습 효과가 있으며 피부 세포막의 구성 요소로 작용하여 피부 장벽을 강화한다.
 
이상 레시틴의 기능 중 인지능력 향상 기능에 대해 알아보았다. 실제 해외에서는 많이 복용하는 영양제라고는 하나 그 임상적 근거가 불충분하다. 레시틴을 복용하는 경우 인지력 증가 효과만을 기대하면서 복용하는 것보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콜레스테롤 개선효과라던지, 기타 간기능 개선, 스트레스 개선, 피부 개선 등 전반적인 기능 강화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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